29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대마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시민·이하늘·유병재가 게스트로 합류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유시민이 함께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용만은 "대단한 분이 오신다. 장관님일 때 청와대에서 한 번 뵌 적 있다"고 유시민과의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시민이 등장했고, 유시민은 김성주를 보자마자 "월드컵 중계하러 안 가셨나. 튕겼나 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낚시 마니아인 유시민은 이번 대마도 패키지에 유독 설렘을 표했다. 패키지 일정에 낚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유시민은 "바다에 가면 뭐라도 낚는다"며 "83cm 참돔을 잡아본 적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시민을 가만 보던 김용만은 "가까이서 얘기하고 있어도 TV를 보는 것 같다. 방송인의 방송인이다"고 치켜세웠다.
이하늘과 유병재도 유시민의 팬임을 고백했다. 유병재는 원래 스케줄이 안 됐지만, 유시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직접 스케줄을 정리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실제로는 작가님을 처음 뵌다. 진짜 팬이다"며 "출연이 결정되고 2~3주 전부터 낚시를 배우기 시작했다. 근데 최근 푹 빠졌다. 참돔과 돗돔을 낚아봤다"고 해 유시민을 흐뭇케 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꾼'이라고 잘 알려진 이하늘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유시민 작가님과 방송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고 인사를 건넸다. 유시민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때 너무 감명 깊게 봤다. 출연자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더라"고 반가워했고, 이하늘은 "그때 제가 갱년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대마도에 도착한 유시민은 '지식 소매상'다운 면모를 뽐내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했고, 이에 멤버들은 덩달아 학구열에 불타올랐다. 저마다의 지식을 자랑하며 유시민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애썼다. 결국 이하늘은 "이 프로그램 나랑 안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내 이하늘은 생활밀착형 지식으로 모두의 감탄을 샀다. 그는 화려한 낚시 경력에 걸맞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일본 벤또 정식을 먹으며 '구이·조림 요리보다는 날것을 먼저 먹어야 한다' '하얀 살 생선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고 팁을 알려줘 멤버들의 식사를 도왔다. 유시민 역시 "생활의 지혜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