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오랜만에 자신의 노래를 발표한다. 지난해 1월 JTBC '님과함께2' 촬영장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져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를 알린 그는 모든 논란을 자기 탓을 돌리며 "이제 노래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2일 오후 6시 서인영은 싱글 '눈을 감아요'를 발매한다. 짝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발라드 장르로, 서인영은 가사에 집중해 노래했다. 3번이나 가사를 수정해가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남녀관계에 국한된 짝사랑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사랑이 필요하니까요. 넓게 보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들어 있어요.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도입부에 '아름다운 건 다 피고 져요'예요."
논란 이후 세상과 등졌다는 그는 "1년 간은 집 밖으로 나오지를 못했어요.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어요"라며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요. 다 제 잘못이고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크라운제이 오빠에게도 미안하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없었던 일처럼 저를 받아줄거라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또 내가 한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니까요. 많이 반성했어요. 이 계기를 통해서 성숙해진 것 같아요"라고 논란을 돌아봤다.
서인영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폭넓은 음악적 활동을 계획 중이다. "정신을 차려서 '나 노래할거야'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에요.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끌어주면서 정신없이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하면서 '내가 이랬지. 십여 년간 한 게 이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버스킹이나 작은 공연무대도 다 하고 싶어요."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선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인지하고 반성도 많이 했기 때문에 저를 불편하게 보실 마음도 이해해요. 오래 걸려도 가식적으로 한다거나 일부러 더 나서진 않을거예요. 천천히 하다보면 사람들도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요. 미성숙했던 점에서 예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