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엔, '아는 와이프' 냉미남 연기 포텐 예약

빅스 엔이 '아는 와이프' 첫 등장부터 캐릭터를 살리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엔은 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 1회에서 고학력 고스펙의 개인주의자이자 은행 신입사원인 김환 역으로 등장했다. 자기애가 강하면서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냉정 캐릭터였다. 

엔은 좋은 집안에 좋은 학력을 가진 무한 당당한 캐릭터답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지성(차주혁)이 대신 맡긴 환전 업무를 처리하다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미안한 기색 하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수습하려다가 차 사고까지 당한 지성을 챙겨주기는커녕 자신의 일정이 어그러졌다며 투덜거리는 무한 이기주의자의 표본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직장 상사 차주혁 역을 맡은 지성과 티격태격하는 콤비의 모습으로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차가운 마음의 소유자인 냉미남 역을 위해 엔은 베이비펌으로 외모 변신을 시도했다. 베이비펌에 깔끔하면서도 밝은 컬러의 수트를 매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호평받았던 전작 OCN 드라마 '터널'에서 극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미스터리남이자 88년생인 박광호 역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해 180도 달라진 이미지 변신이었다. 

황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