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와 이시영이 달콤살벌한 '호르몬 밀당 커플'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첫 방송부터 붙었다 하면 으르렁 케미를 보여주며 쌈과 썸을 오가는 상황. 잇단 사건사고에 휩싸인 두 사람 사이에 인생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린 가운데, 호르몬 밀당 모먼트 셋을 정리해봤다.
# 돌아이 환자 vs 호르몬 집착 담당의
지현우(승주)와 이시영(인아)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먼저 지현우는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남자 앞에서 골프채 풀 스윙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차 앞유리를 깨뜨리며 돌아이 면모를 보여줬다. 10개월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180도 돌변한 지현우의 이야기를 들은 이시영은 그를 연구대상을 찜, 호르몬 집착 본능을 발동시키며 두 사람 사이 호르몬 밀당의 시작을 알렸다.
자신의 담당의라며 나타난 이시영에게 "쓰레기"라며 강한 적대감을 보인 지현우와 더욱 그에 대한 호기심이 불타오른 이시영은 병원 곳곳에서 마주치며 호르몬 검사 여부를 두고 톰과 제리처럼 쫓고 쫓기는 밀당을 이어갔다. 특히 지현우가 이시영을 자신의 절친 김흥수(최한성)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장본인으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두고 환자와 담당의로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은 아슬아슬함을 선사했다.
# 사랑하면 죽을 수도 있는 지현우, 이시영에 기습키스
동행한 태국 출장에서 우연히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목격한 지현우는 김흥수 사건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이를 본 이시영은 그를 끌어안으며 안정시켰고, 그가 복용하던 약을 발견한 후 그에 대한 걱정은 깊어졌다. 이시영은 지현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지현우는 자신이 생각한 이시영과 전혀 다른 실제 모습에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이시영이 지현우에게 사랑하면 과도한 호르몬 분비로 죽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자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호르몬 밀당에 설렘을 안겼다. 이후 이시영은 독한 술로, 지현우는 분노의 칫솔질로 소독을 하는 모습은 배꼽을 잡았다.
# 브레이크 걸린 백수X뜻밖의 개원
지현우와 이시영의 호르몬 밀당은 예상밖의 사건들과 맞물리며 본격 2라운드 시작을 예고했다. 태국 출장 이후 이시영은 지현우의 담당의 포기를 선언했고, 반대로 이시영에 대한 오해가 더욱 깊어진 지현우는 그녀를 병원에서 내쫓기 위해 염탐을 시작했다. 지현우는 호텔에서 이시영과 단골 환자의 만남을 오해해 부정 청탁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이시영은 스스로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현우 또한 의료 사고와 기자와의 시비 동영상 사건이 터지며 곤경에 처했고, 그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묻는 병원을 박차고 나왔다. 이로써 두 사람의 인생에 제대로 브레이크가 걸린 것.
이시영은 자신이 꿈에 그리던 병원을 개원하기로 결심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개원 준비를 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반면 지현우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시비 동영상의 출처를 찾아냈고, 그 뒤에 이시영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병원에서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며 달콤살벌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병원 밖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