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0.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로 금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한 번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명불허전 금요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시청률은 1부 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7%로 이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다. SBS '정글의 법칙 인 사바'는 1부 3.1% 2부 4.2%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3.6%를 기록했으며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1부 1% 2부 0.9%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부 2% 2부 2.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부모님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일상을 보낸 쌈디와 중국에서도 변함없는 얼간 케미를 자랑하며 애틋한 시간을 보낸 기안84와 헨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사한 쌈디의 새 집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부모님이 등장했다. 잔소리 폭발하는 어머니와 그에 지지 않으려는 쌈디, 그 사이에서 평화를 유지하려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은 수 많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며 직접 며느리감까지 찍어주는 어머니와 '알아서 하겠다'며 일관하는 쌈디의 극사실적인 티격태격 케미는 공감지수를 폭발시켰다.
쌈디를 위해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손수 준비해 오는가 하면 그의 랩 가사를 외워 함께 따라 부르는 등 숨길 수 없는 자식 사랑이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겉으로는 틱틱대지만 누구보다도 쌈디를 아끼고 응원하는 훈훈한 가족애가 돋보인 것.
뿐만 아니라 2년 만에 무대에 선 쌈디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에 오르기 전 잔뜩 긴장한 쌈디는 무대에 올라가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안방극장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