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내 금강산 관강 재개 가능성을 밝혔다.
3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뒤 현 회장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 지 15년이 됐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북 소감을 묻자 현 회장은 “오랜만에 금강산에 가게 돼서 반가운 마음이 앞섰고 그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 관련해서는 “추모식 자리라서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평양에 언제든 오라’는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의 말씀을 맹경일 부위원장이 전해줬다”고 덧붙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