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이 데뷔 첫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라디오스타'에 출연, 동안 외모로 인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꾸며졌다. 새 주말극 '숨바꼭질'에서 활약할 배우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 연기 베테랑인 김영민은 1971년생 48살이었다. "마동석과 친구다. '동석아'라고 하면 후배들이 오해한다. 선배님들이 '그 얼굴 때문에 덕 볼 날이 있다'라고 했는데 요즘 그 덕을 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지만 동안 외모로 30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것.
그는 "tvN '나의 아저씨' 할 때 시청률이 2~3% 나올 땐 잘 못 알아봤는데 7% 넘기니 알아보더라"면서 인지도 기준이 7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김영민은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화이' '협녀' '마돈나'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 "뺨을 때리는 신이 있었다. 실수할까 걱정됐다"면서 평소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 신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아이유가 노래를 흥얼거리더라. 뜻밖에 아이유의 1인 공연을 감상했다. 지금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팬심을 뿜어냈다.
이름과 얽힌 웃픈 사연도 고백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영화사에서 주연으로 캐스팅이 들어왔는데 김영민을 '김명민'으로 오해해서 생긴 일이었다. "이름을 바꿀까 생각했지만, 내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 때문에 못 바꾸겠더라"고 덧붙였다.
'숨바꼭질'에서 스태프들과 만나자마자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수줍게 웃은 김영민. 48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동안 외모와 웃픈 모습들로 '라디오스타' 화제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