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은 욕설논란 그 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년 7개월의 자숙기간 후 돌아온 상황.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솔직하게 제 스타일대로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논란 후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서인영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집에 있었다. 사람들도 보기 어려웠다.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집에 혼자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메인작가에게 5분 동안 욕설 논란과 관련,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하고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 언니한테 욕을 한 게 아니라 욕설 논란이 된 건 매니저다. 워낙 편하게 지낸 매니저이기도 한데. 일을 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모든 촬영이 그렇긴 하지만 당시 추가 촬영이 많았다. 빡빡한 일정 속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 최소한의 인원만 가다보니 과부하에 걸렸던 것 같다. 해야 할 몫이 많아 더욱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서인영과 동행했던 매니저는 "촬영 2일 차였고 인원 제한으로 따라가지 못했다. 제작진과 출연진끼리 8시간 정도 촬영했고 돌아왔는데 공개된 공간에서 기다려야 했다.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으로 알려졌으나 저와 통화하며 그렇게 된 것이다. 옆에서 케어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래서 더 힘들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갑질에 대해선 "갑질 내용은 보고 소름이 끼쳤다. 내가 이런 애면 '진짜 아니다'란 생각을 했다"고 해명하면서 가상 결혼 촬영에 대해 "가식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돌아왔는데 욕설 논란보다 더 잘못한 건 마지막 촬영까지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로답지 못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