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은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김태균은 "드디어 이분이 오셨다. 비타민 여신이다. 이 친구만 오면 몸에 엔돌핀이 솟는다"며 홍진영을 소개했다. 홍진영은 "저도 오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 바쁜 것 다 미뤄놓고 '컬투쇼'에 왔다"며 "DJ는 첫 경험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태균은 최근 홍진영이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가족끼리 다 봤다"고 말했고, 이에 홍진영은 "전국에 능력자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홍진영은 특유의 애교 가득한 진행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가 나갈 때도 몸을 가만 두지 못하며 안무를 곁들였고, 방청객들은 그의 흥 바이러스에 금세 전염됐다. 사연 소개도 막힘이 없었다. 이에 한 청취자는 "행사하시는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오기도.
홍진영은 또 '연인과 헤어졌는데 조기가 너무 맛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다. 내가 사랑했을 때 정말 모든 걸 주면서 사랑했냐, 아니면 내가 받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저는 약간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헤어질 때 덜 아픈 편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친언니가 닭발을 시킨 적이 있다. 입맛 없다며 밥 안 먹는다고 했는데, 언니가 묵은지 김치찌개도 같이 시킨 거다. 두 공기를 먹었다. 닭발이 매우니까 땀을 흘리면서 그렇게 잊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차 시간이 오래 걸려서 차타고 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르다'는 사연에는 "저는 20살 때 운전면허를 땄다. 장롱면허로 있다가 20대 후반부터 운전을 시작했다"며 "근데 스케줄 때문에 차를 탈 일이 없어서 동네에서만 타고 다닌다. 올림픽대로를 나갈 일이 없다"고 웃었다.
이후 홍진영은 광고 중간 중간 방청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는가 하면, 대본을 판소리톤으로 읽으며 DJ 김태균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깜짝 놀라며 "오늘 처음인에 잘한다. 역시 홍진영이다"고 치켜세웠다. 홍진영은 "솔릭, 잘가라~"라고 외치며 신곡 '잘가라' 라이브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