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하사탕'으로 데뷔하게 된 배우 문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남녀노소 경력불문이었다. '박하사탕'의 모든 배우를 오디션으로 캐스팅하겠다고 광고를 했다. 그 당시 남자친구가 알려줘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 영화에 나온 조연들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것이다. 지원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30분 간격으로 오디션을 봤다. 1시간 뒤에 바로 합격자가 발표됐다. 총 두 달에 걸쳐 5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마지막엔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다. 아무 사심없이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를 비판했다"면서 "내가 유순임 역으로, 주연으로 캐스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해 몰랐을 때 이창동이란 사람의 영화로 시작한 게 얼마나 큰 복인가 싶다. 지금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은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해본 사람만 안다"고 당황하면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했었는데 컷하고 나서 고뇌하는 스타일이다. OK인지 NG인지도 헷갈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