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한다”는 ‘전체식(全體食)’이 화제다. 일본 장수식사법에 뿌리를 둔 전체식은 음식을 다듬거나 깎지 말고 전체를 먹어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사찰음식의 기본이기도 하다.
전체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삼시장에도 ‘전체식’을 접목한 브랜드가 여러 개 생겨났다. 그중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는 참다한홍삼이다. 2013년 론칭한 참다한은 홍삼 제조에 전체식을 접목, 물 달이지 않고 통째 갈아 만든다는 독특한 전략으로 업계에 전체식 바람을 몰고 왔다.
참다한은 대기업 홍삼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물 달임 제조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홍삼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체식홍삼’을 내세웠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홍삼의 유효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52.2%의 영양분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혹은 지용성 성분들이다. 이 때문에 물 달임 홍삼액으로는 홍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용성 성분들은 섭취가 불가능하다.
이에 참다한은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홍삼을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 제조법을 고안했다. 홍삼을 통째 갈아서 낸 뒤, 이를 제품에 넣는 방식으로 물로 추출되지 않는 52.2%의 유효성분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참다한은 이러한 전체식 홍삼을 선보이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사용하고 있다. 인삼의 가공과정에서 유실되는 진액을 보존하는 ‘다중제어기술’, 통홍삼을 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분쇄하여 유효성분의 추출수율을 극대화시키는 ‘초미세분말공법’ 등이 그것이다.
참다삼 관계자는 “홍삼을 초미세입자로 분쇄하면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이 깨지고 그 안에 갇혀 있던 영양분들이 빠져나와 홍삼의 체내 소화ㆍ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며 “음식물을 잘게 씹어 먹을수록 소화가 잘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홍삼시장에 뛰어든 참다한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전국 200여개의 직ㆍ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중국 베이징과 미국 LA, 아틀랜타 등에 지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