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이시영을 향한 지현우의 돌직구 고백이 화답 키스로 이어지며 쌍방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 19, 20회에는 지현우(한승주)의 돌직구 고백과 이시영(주인아)의 화답 키스로 마침내 호르몬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호르마오에서 진상을 부리던 만취 손님을 상대하다가 머리를 다친 지현우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신을 차린 그는 눈앞에 있는이시영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달콤한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이시영은 지현우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그동안 자신을 싫어하고 괴롭혔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의 진심이 무엇인지 복잡함을 느꼈다.
반면 이시영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지현우는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그는 비를 쫄딱 맞을 뻔한 이시영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네는가 하면 이시영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 깜짝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등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그러나 이시영은 "사람 갖고 노니까 재미있냐"며 크게 화를 냈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목격한 윤주희(주세라)는 지현우에게 "(주인아가) 친구 죽인 원수라며. 그 친구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지현우는 친구 김흥수(최한성)의 봉안당을 찾아가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 여자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내가 모르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제 그만 용서해줘"라고 용서를 빌었다.
지현우의 구애는 더욱 적극적으로 진화됐다. 환자로서 호르마오를 찾은 그는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보고 싶고 걱정되고. 그래서 안 보려고 노력해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것도 도저히 안 되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경우도 치료가 가능합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인아 당신.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거 같다고"라며 쐐기를 박았다.
고백에도 그의 마음이 진짜인지 혼란스러운 이시영은 앞서 진행했던 지현우의 호르몬 검사 결과를 통해 그의 호르몬들이 마치 사랑에 빠진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요가를 연습하는 지현우의 모습까지 목격한 이시영은 결국 수줍은 입맞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지현우는 밝게 미소 지으며 진한 키스로 화답했다.
연애는 지현우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술을 실패한 후 앓게 된 트라우마에도 이시영의 격려와 응원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뿐만 아니라 지현우는 수술하던 중 위기가 찾아오자 당황한 것도 잠시 이시영의 따뜻한 미소에 마음을 다잡고 수술에 몰입했다. 그 결과 성공이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이시영에 대한 지현우의 오해가 풀렸다.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송종범(부원장)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이시영을 오해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후회했다. 김진엽(차재환)의 방에서 김흥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여자친구가 윤주희임을 알게 됐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됐음에도 김진엽이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현우는 김진엽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이시영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