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이 결혼 발표 8일만에 악플러에 대한 칼을 빼들었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에 대해 상처가 컸다며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다. 덕분에 각성했다. 그동안 나도 힘들게 참고 살았는데 주위에서 그러라고도 했고. 나 역시 내가 원인제공 했으니 다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참고 참고 또 참고 살았는데 이젠 정말 한계를 느낀다"며 지난 20일 결혼 발표 이후 계속해서 악플에 시달려왔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정 따위 바라고 하는 말도 아니고 내 편 들어달란 얘기도 아니다. 단지 변명처럼 들릴까봐 어디서도 한적이 없는 내 얘기를 하고 있을뿐! 지금 난 창피함도 없고 더 잃을것도 없다! 있다면 더 잃어도 상관없다"면서 "결론은 내가 가는 길이 가시밭길 이라도 가야겠다. 늦었지만 구차하더라도 변명하고 해명하고 정면으로 부딪혀 보는걸로"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하늘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억울해 했다. "베이비복스를 내가 해체 시켰단 말도 안되는 조작글 만든 이와 신지 무대공포증이 나 때문에 생겼다고 게시물 만들어 여론조작한 사람들. 힘들고 긴 싸움이 되겠지만 하나 하나 찾아서 같이 똥밭에서 굴러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또 "DJ DOC 전 멤버에 대해선 뭐라 할말이 없다. 내가 뭐라고 그친구를 자른다 말인가? 그걸 믿는가? 만약 그랬다 하더라도 창열이 재용이랑 산전수전 다 겪으며 25년 함께했다. 그렇게 쉽게 사람 보내고 버리면서 살지 않았다. 사이가 안 좋았던건 사실이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여러가지 내부사정이 있었을터"라며 "살면서 그친구가 창업(중국집, 옷가게, dj, 자동차판매, 김치찌개집)할 때마다 와달라고 전화와서 도와준답시고 다섯군데나 쫓아 다닌 기억이 또렸하다. 추후 내 일처리 과정이 잘못됐던 건 나도 알고 후회도 많이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는 이하늘의 대응에 대해 "잘못한 부분은 분명 잘못한 일이었고 오래전에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하고 충분히 고통 받고 살았다"며 "이하늘 관련 유튜브 동영상에 악의적 편집과 유언비어를 기정사실화 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치고 방송에서 재미로 편집된 부분을 오히려 재편집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억울함보다는 사실이 아닌 것을 믿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상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하늘은 예비신부가 악플러를 향해 대응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편인 게 고맙고 나 때문이라는 것이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하늘은 법적 절차를 통해 루머 유포와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하늘은 10월 10일 제주도에서 비공개 스몰웨딩을 올린다.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조용한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하늘은 일간스포츠에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고 기사로 먼저 밝혀 미안한 마음이다. 오래 만난 연인인 만큼 결혼식 잘 준비해주고 싶다"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하늘 소속사 공식입장 너무 오랫동안 참아왔고 지나면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열심히 하면 알아 주겠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 좋아해 주시겠지 하며. 그동안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이하늘 씨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고 오래전에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충분히 고통받고 살았는데. 최근 몇 년 간 이하늘 씨 관련 유튜브 동영상 등에 악의적인 편집과 유언비어를 기정 사실화 하여 편집하여 여론에 악영향을 미치고 방송에서 재미로 편집된 부분을 오히려 재편집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억울하다는 입장 보다는 사실이 아닌 걸 사람들이 사실로 믿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며 본인에게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신지 씨 무대 공포증 얘기도 2008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에피소드 중 하나로 꺼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어도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추후 2015년 신지 씨 '라디오스타' 재출연 당시 분명 다른 이유로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는 걸 얘기했는데도 10년 전 영상을 짤로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고 그런 것들 한 두 가지 콘텐츠들이 확대 재생산돼 이제는 손을 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손가락 몇 자로 적은 댓글들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연예인들이 왜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기자님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더라 통신말도 팩트에 기반한 보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현재 해와 스케줄 차 출장을 나와 있어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