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금요극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상휘 국장·박수원 PD·신동엽·정상훈·최희서가 참석했다.
박수원 PD는 극 중 배경으로 대림동을 선택한 이유로 "두 캐릭터가 동네에서 지내면서 재밌는 얘기를 한다는 초기 기획에서 동네가 특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림이라는 동네가 한국에 있으면서도 중국 느낌이 많이 든다. 이런 곳에 몰락한 연예인이 들어온다면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 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캐릭터나 이야기면에서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림이라는 이름이 '빅 포레스트'인데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두 캐릭터가 삶의 방향을 못찾고 방황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길을 찾는 모습이 큰 숲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고 비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특정한 가치관을 갖고 제작하고 있지 않다. 또 그런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 포레스트'는 몰락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최희서(임청아)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살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9월 7일 오후 11시 첫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