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지현과 채리나가 먼저 교실에 등장했고, 이후 신정환이 조심스레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형님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고, 이에 김희철은 "이게 진짜 '갑분싸'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죄송하다. 신정환이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신정환은 근황에 대한 물음에 "외국에 가서 빙수 사업도 해보고, 먹고 살기 위해서 친한 지인 운전기사도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김영철과 동갑내기인 그는 "나와 동갑인데 영철이가 3년간 나를 선배라고 부른 적 있다. 내가 잘 나갈 때였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부러운 게 아무런 사고도 없다는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상민이 섭외 과정에 관여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정환은 "(사전 인터뷰에서) 같은 멤버이니 이상민이 힘을 썼지 않겠냐고 물어보길래 '나쁜 말은 안 했겠죠'라고 답했다. 근데 상민이를 의리 있는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으셨나 보더라"고 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넌 사전 인터뷰를 왜 했냐. 그냥 가만히 있어라"라고 타박했다.
다사다난한 룰라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룰라 멤버 중 가장 먼저 뉴스에 나온 사람은 이상민으로, 이들은 당시 '천상유애'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그룹이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채리나와 김지현은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고, 이상민 또한 그런 멤버들을 보면서 죄책감에 자해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룰라는 이현도의 제안으로 멤버 모두 미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무작정 미국에 가서 작업실에서 계속 음악 작업만 했다. 그러다 곡이 나왔는데 너무 좋은 거다. 그게 '3! 4!'였다. 근데 한국에서 활동하기가 두려워 미국에서 먼저 공연을 했다. 한인타운과 2시간 거리에 떨어진 공원이었는데도 2만 명이 왔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현은 "3! 4!'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뭉클한 곡이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신정환 저격수로 분해 방송 내내 폭소를 자아냈다. 애아빠가 별명이라는 신정환에 "전라도에 아귀·경상도에 짝귀·필리핀에 뎅귀"라며 "걸을 때도 저벅저벅이 아니라 도박도박 걷지 않나"고 디스했다. 또한 "뎅기는 열을 내려야 한다"며 "이따가 링거 줄게"라고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몰아치는 공격에 신정환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김지현과 채리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오해로 성형수술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성형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김지현은 이목구비는 그대로고, 윤곽 수술만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신정환은 시청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많은 시간을 두면서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