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승우, 염혜란 케미에 웃음이 터진다. 진지한 이야기의 흐름 속 두 사람의 호흡은 아주 찰져 매회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라이프' 13회에는 조승우(구승효)가 이동욱(예진우), 문소리(오세화), 유재명(주경문), 원진아(이노을)를 면직 처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실을 은폐하는 대가로 이득을 취하려던 화정그룹의 계획이 틀어졌다. 이동욱과 유재명, 그리고 문소리까지 가세하며 이를 막아섰다. 문소리는 이를 대가로 복면의 사나이들에게 쫓겼고 위협을 느꼈다. 이동욱과 유재명 역시 위험에 처할 상황이었다. 이를 막아서기 위해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이 조승우였다. 네 사람을 면직 처리하고 다시금 재정비에 나서려는 것이었다.
이 상황 속 조승우의 진심을 알 리 없는 원진아는 속상한 마음에 염혜란(강경아)과 술잔을 기울였다. 믿었던 조승우에 배신을 당했다는 씁쓸한 고백과 함께 이규형(예선우)의 몸상태까지 괴로운 일의 연속이었다. 잔뜩 술에 취했다.
조승우가 원진아에 끌리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염혜란은 두 사람의 징검다리가 되어줬다. 술에 취한 척 전화를 걸어 "왜 맨날 나만 사장님을 데리러 가냐. 이번엔 나 좀 데리러 와라"라고 전화를 걸었다. 조승우의 반응은 "미쳤어요?"였다. 다음 날 조승우의 "그것도 새로 생긴 술버릇이냐"는 잔소리가 이어지자 몸 둘 바 몰라하는 염혜란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상사와 비서다. 그 차진 호흡이 뒤숭숭한 상국대학병원에 들이닥치면서 진지하지만 코믹한 웃음을 전해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조승우와 원진아 사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염혜란의 표정 역시 관건.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환상의 시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