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가 이시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랑의 진드기 모드를 가동했다. 윤주희의 이간질로 애정전선에 적색경보가 켜진 상황. 지현우는 자신에게 크게 실망한 이시영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진드기처럼 딱 달라붙어 무한 애정공세를 펼쳤다.
4일 방송된 MBC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 23, 24회에는 이시영(주인아)이 김흥수(최한성)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지현우(한승주)가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영은 최성민(민기)으로부터 김흥수가 지현우와 친한 친구였으며, 1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슬퍼했다. 이시영은 그 길로 김흥수의 유골함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지현우는 서둘러 그녀를 따라갔다. 과거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시영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윤주희(주세라)는 병원 내 자신이 꽃뱀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결국 병원에서 근신처분을 받게 됐다. 지현우가 퍼뜨렸다고 오해한 윤주희는 분노의 화살을 그에게 돌렸다. 곧바로 이시영을 찾아간 자신의 잘못을 쏙 뺀 채, 지현우가 김흥수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시영에게 접근했음을 폭로했다. 과거 지현우가 왜 그렇게 자신에게 모질었는지 뒤늦게 알게 된 이시영은 큰 상처를 받았다.
지현우는 현재 이시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은 진심임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지만, 그녀를 잡지 못했다. 이시영은 지현우를 집 밖으로 내쫓으면서까지 모질게 대했지만, 이미 그녀를 진짜 사랑하게 된 지현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당신이 뭐라고 이야기해도 나는 절대 안 나간다. 당신이 날 차는 일이 있어도 진드기처럼 딱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지겠다"면서 진심을 표했다.
사랑의 진드기 모드를 가동했다. 지현우는 이시영의 눈길을 끌기 위해 마당에서 소고기를 굽고, 기타를 치며 세레나데를 부르는 등 온갖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텐트를 치고 야외 취침까지 불사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태풍에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감기를 핑계로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단호했다. 그러던 중 지현우와 화안도에서 올라온 그의 부모님이 이시영의 집에 깜짝 등장해 분위기 반전이 예고됐다.
지현우의 부모님은 이시영이 화안도를 찾아갔을 당시 유독 예뻐하며 딸처럼 대해준 바 있다. 어른들에게 약한 이시영이 지현우의 부모님을 통해 그에게 쌓인 분노와 오해를 풀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