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숨바꼭질'은 지난달 2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120분을 '순삭'시켰다.
6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유리가 정체불명의 사내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는 순간이 담겨 있다. 첫 방송에서 극 중 이유리(민채린)를 태산그룹의 김영민(문재상)과 결혼시키기 위해 정혜선(나해금)이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는 과정이었던 것.
결국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 나온 이유리는 어쩔 수 없이 김영민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그날 밤 김영민의 수행비서 송창의(차은혁)가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앞날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이유리의 모습을 담은 스틸에는 폭풍 열연의 순간이 담겨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란 표정과 겁에 질린 눈빛은 물론, 낯선 이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아주 리얼하다.
재벌 상속녀라는 것은 껍데기에 불과할 뿐, 대용품에 불과한 인물이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주하는 다양한 감정선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 중심축 이유리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숨바꼭질' 제작진은 "카메라 밖에서의 이유리는 명랑하고 쾌활한 소녀 같다. 하지만 슛 사인이 떨어지는 동시에 극에 순식간에 몰입하는 이유리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다. 이제 첫 출발선을 지난 ‘숨바꼭질’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8일 오후 8시 45분에 5-8회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