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해커를 기소하고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기소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2014년 소니픽쳐스 해킹과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 달러를 빼낸 해킹 등의 혐의로 박진혁(34)씨를 기소했다.
박진혁씨는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의 일원으로 북한이 설립한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이다.
법무부는 박진혁씨에게 '컴퓨터 사기와 남용'과 '통신 금융 사기' 죄를 적용했다. 각각 최대 5년형과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죄다.
미국 재무부는 같은 혐의로 박진혁과 그가 소속된 '조선엑스포합영회사'를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이들이 북한 정부와 노동당을 대신해 미국을 포함한 북한 외부 목표물의 사이버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