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당 평균 3.1원 오른 1623.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넷째주부터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기록이다.
2014년 12월 셋째주 1656.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며, 주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6월 첫째주(4.7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크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3.3원 상승한 1424.5원을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50.1원으로 1.8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3.6원이나 올라 1640.8원을 기록하며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9원 오른 1598.7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5.9원 오른 1713.3원이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쌌다. 대구의 경우 2.8원 오른 1597.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월초 효과로 전주보다 ℓ당 24.1원이나 내린 1519.3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35.6원과 22.7원 하락한 1316.8원과 816.4원에 공급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