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패션앤 측은 12일 방송 예정이었던 'B.A.P의 트레인스'를 10월로 미뤘다. 관계자는 "10월 편성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이 좋은 쪽으로 빨리 종결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송 취소도 논의하고 있다. 사건 조사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B.A.P의 트레인스'는 가상현실에서 비에이피의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멤버들이 직접 VR(가상현실)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멤버 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편성이 어렵게 됐다.
힘찬은 지난 7월 24일 새벽 시간대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총 6명이 함께 있었으며, 여성은 함께 술자리 중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힘찬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10일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 의사에 반해 추행한 사실이 인정됐고 참고인 진술과 다른 증거 등을 두루 고려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해가 생겼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차 입장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