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는 11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 출연해 '부심'을 주제로 600여 명의 청중과 얘기를 나눴다.
이날 이청아는 창원에서 진행된 녹화에 "영화 촬영자 진해를 방문했었다"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리는 이청아가 과거 강동원과 함께 영화 '늑대의 유혹'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여리여리하고 설레는 첫사랑 이미지가 있다"고 말을 건넸다. 이청아는 "사실 그렇게 여리여리하진 않다"며 "처음 데뷔를 첫사랑 역할로 해서 그런 것 같다. 현재는 옛날 첫사랑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제동은 이청아에게 첫사랑 연기 비결을 물었고, 이청아는 "첫사랑도 콘셉트에 따라 다르다. 현재진행형인 첫사랑이 있고, 지나간 첫사랑이 있다"고 답하며 다양한 첫사랑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청아는 김제동과의 첫사랑 상황극에서 김제동이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뭐!"라고 외치며 김제동의 입을 다물게 해 큰 웃음을 줬다. 이청아는 "날라리 첫사랑도 있을 수 있지 않나"고 능청스레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부심'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이청아는 '냄새 부심'과 '잘참 부심'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냄새를 잘 맡는다. 음식에 들어간 향신료 같은 걸 잘 맡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것도 잘 참는다. 어느 날은 급체해 동생이 침을 사 왔는데 내가 아플까 봐 찌르질 못하더라. 그래서 제가 직접 침을 놨다. 그 뒤로 동생이 저를 무서워했다"고 얘기했다.
커피소년은 '흰 피부 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 메이크업을 할 때도 가장 밝은 호수를 쓴다고. 이를 듣던 유리는 "저는 피부가 까만 편이다. 흰 피부를 가진 분들과 셀카를 찍을 때가 있는데, 밝기를 조절하면 저는 밝아지는데 옆 사람은 아예 없어진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양한 청중들의 사연도 소개됐다. 한 청중은 '시골 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 단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지만 본인은 그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청중은 "보통은 고기를 먹기 위해 상추를 사지만, 우리는 상추를 먹기 위해 고기를 산다"고 자랑했다. '사투리 부심'이 있는 청중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 청중은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김제동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유리와 이청아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연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