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의 로맨스가 불붙은 가운데 미스터리한 과거도 점점 퍼즐을 맞춰 나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달콤한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박시후(유필립)와 송지효(오을순)가 과거사와 관련된 비밀들을 알아나갔다.
박시후와 송지효의 로맨스와 동시에 기이한 미스터리도 계속됐다. 황선희(라연) 귀신의 등장과 함께 박시후의 집에는 타자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집필실에는 “나 돌아왔어”라는 ‘귀, 신의 사랑’의 대사가 적힌 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송지효가 그랬던 것처럼 박시후의 몸에도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장영남(옥희) 귀신의 “이젠 다 돌려줘야 해”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박시후가 송지효에게 했던 로맨틱한 고백들과 오버랩되며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비밀스럽게 흩어져 있던 박시후와 송지효의 과거 퍼즐이 맞춰지며, 감춰져 있던 미스터리가 정체를 드러냈다. 박시후는 어릴 적 홀연히 자신을 떠난 장영남이 송지효를 돌봐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또한 두 사람이 24년 전 대운맞이 굿판에서부터 8년을 주기로 줄곧 만나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거기에 ‘을순 바라기’ 이기광(성중)의 어린 시절과, 8년 전 화재사건으로 박시후와 거짓 연인 행세를 하게 된 함은정(윤아)의 과거도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황선희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귀, 신의 사랑’ 공동작가가 된 송지효와 최여진(은영)의 싸움도 계속됐다. 열패감에 싸인 최여진은 송지효를 이기기 위해 집필을 계속하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이때 황선희가 최여진의 주위를 맴돌며 “내가 도와줄까?”라며 오싹하게 속삭였다. 드러나는 과거 비밀과 함께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귀, 신의 사랑’. ‘운명 공유체’ 두 사람은 물론이고, PD인 이기광과 배우 함은정, 공동작가 최여진까지 얽힌 ‘호러블’한 대본이 풀어낼 예측 불가 앞날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