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효린은 1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전라남도 여수 웅천동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최근 '도시어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프닝에서도 어김없이 낚시를 하며 이경규의 관심을 끌었다. 마이크로닷과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고 있는 이경규는 그를 보자마자 "여긴 왜 왔냐"고 타박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굴하지 않고 신곡 '빠지고 싶어'로 랩 실력을 뽐냈다. 마이크로닷은 내친김에 이경규에게 어깨동무를 시도했고, 이경규는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여수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요즘 자신을 어부로 아는 사람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수가 또 낚시로 유명하지 않나. 옛날에 여수에서 8짜 크기의 갈치를 잡은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마이크로닷을 가장 최근의 '규라인'으로 규정하기도 해 시선을 모았다. 이경규는 마이크로닷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낚시 매듭을 묶고 있었는데, 그때도 '쟤는 정말 낚시 잘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에 있을 당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 세미프로 리그에서 축구선수를 했다. 음악을 하게 되면서 축구를 포기했다"며 "(축구를 했다면) 영국이나 미국도 갈 뻔했는데 결국은 음악을 하게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또 "원래는 경제학·경영법·마케팅·국제 경영을 전공했다"고 덧붙이며 뇌섹남 면모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마이크로닷은 무응답이 계속되자 초조해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입을 활짝 벌리며 건치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숟가락으로 눈썹 스크래치를 가린 채 순한 인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한 끼에 성공, 마이크로닷은 집주인과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연신 웃음을 안겼다. 마이크로닷은 처음 본 집주인도 "할머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주방 보초를 자처해 직접 재료 손질에 나서기도. 뿐만 아니라 반찬을 그릇에 옮겨 담고, 그때그때 설거지까지 마쳤다. 마이크로닷의 싹싹한 행동에 집주인도 흐뭇한 듯 미소 지었다. 마이크로닷은 "요리할 때 도우미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 달라"고 넉살 좋게 말을 건넸다.
강호동 뺨치는 먹방을 찍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집밥은 1년 만에 먹는 것 같다. 여수 돌산 갓김치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며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식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쯤 집주인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때 강호동은 마이크로닷에게 '지금 연인이 처삿랑이냐?"는 기습 질문을 던졌고, 마이크로닷은 "그렇다"고 답하며 "슬레이트 치겠다"고 재치 있게 상황을 넘겼다. 이후 강호동은 또다시 홍수현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라고 제안, 거절하던 마이크로닷은 강호동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카메라를 향해 수줍게 손하트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