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에 거주하는 70대 조정현 씨(가명)는 틀니를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3년 전에 장착했던 틀니는 불편함이 너무 많았다. 당시에는 값비싼 임플란트를 하기에 경제적 여유가 없어 틀니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틀니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았다.
과거 노년층은 치아가 상실되면 틀니를 사용했다. 틀니는 치아가 없는 부분 쪽 잇몸 위에 의치틀을 올리는 형태로 장착된다. 때문에 완벽한 대안이라 볼 수 없으며 저작력도 약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조골이 손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됐었다.
최근에는 치과 기술의 발달로 임플란트틀니가 등장했고 전체임플란트보다 가격, 비용 면에서도 부담이 덜 하며 신체적 부담도 줄이고 있다.
광화문 하버디안치과 이규호 원장(사진)은 “틀니나 기존 대체재의 불편함을 극복한 치과 치료법이 임플란트틀니다. 임플란트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턱뼈에 식립하여 뼈와 자연스레 융합을 유도한 다음 인공치아를 심는 방식으로, 자연치아의 90% 가까운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기존 틀니의 불규칙적 탈락, 딱딱거리는 소리, 불편함, 이물감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단계 진화한 임플란트틀니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임플란트틀니 올온포(All-on-4)는 이름처럼 단 4개의 임플란트 식립으로 전체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이다.
남아 있는 치아가 몇 개 없거나 무치악 환자의 경우, 전체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로 대체하기에는 경제적, 신체적 부담이 크다. 보통의 노년층은 시술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크지만, 올온포는 식립되는 개수가 적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덜 하다.
또한 올온프는 최단 시간 내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틀니는 뼈 이식 후 임플란트 심는 데까지 대략 10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올온포는 대략 하루 정도면 즉시 임시 보철물 연결이 가능해 그 즉시 음식을 자유롭게 씹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 시술이라 하더라도 무분별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시술은 감염 및 감각이상과 상악동 염증, 턱관절의 통증이나 근육 통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규호 원장은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올온포는 수술과 가격부담을 낮춘 임플란트 시술이다. 하지만 올온포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구강구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임플란트 식립점을 효과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