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도경수(원득)가 안석환(박선도 영감)의 환갑잔치에서 새로운 능력을 발견했다.
남지현(홍심)은 어떻게든 빚을 탕감하기 위해 관아에 가 도경수가 바보라고 주장했다. 김기두구돌) 이민지(끝녀) 등은 남지현의 주장을 뒷받침할 사례를 얘기해줬다. 조재룡(조부영 현감)을 설득하려던 찰나 도경수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고 화냈다. 결국 빚을 탕감하는 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남지현은 도경수에게 화를 냈다. 도경수는 안석환의 첩실이 되지 그랬냐며 독설했다. 남지현은 도경수의 뺨을 때렸다. 두 사람의 사이는 급속도로 나빠졌다.
보름이 돼 한양에 다녀온 남지현과 도경수는 안석환의 환갑잔치에서 만났다. 남지현은 사이좋은 어린아이들을 보고 자신의 오빠를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이를 본 도경수는 자기도 모르게 함께 웃었다. 하지만 남지현은 도경수를 발견하자 표정이 굳었다. 도경수는 육전을 먹기 위해 환갑잔치에 왔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다. 남지현은 도경수가 또 사고를 칠까 봐 얼른 집에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때 한 몸종이 비싼 음식을 가져오다가 다른 사람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조재룡은 당장 멍석말이를 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본 남지현은 조재룡을 말렸고, 안석환은 남지현이 술시중을 들면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 남지현을 지켜보던 도경수는 남지현의 손목을 잡고 "내 허락 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마라"고 말했다. 또 안석환이 지은 시가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시를 지었다. 안석환은 도경수와 남지현을 벌하려고 했지만, 그때 세자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잔치가 파했다.
남지현은 도경수가 글을 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너는 이제 아쓰남이 아니라 아멋남이다"며 기뻐했다. 남지현은 도경수에게 필사를 시켰고 많은 돈을 벌게 됐다. 두둑한 돈주머니를 들고 귀가하던 중 빚쟁이를 만난 도경수와 남지현은 어딘가에 숨게 됐다. 도경수는 또 불편하다며,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