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바다' 최소현이 '히든싱어5' 왕중왕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킹 오브 히든싱어'에 등극, 상금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원조가수 바다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왕중왕전까지 석권하면서 총 4000만 원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히든싱어5' 대망의 피날레는 '제2회 도플싱어 가요제'다.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5'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선물이다.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우승 소감은. "진짜 생각하지도 못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다. 바다 언니의 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걱정했었는데 바다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던 '오바다' 언니들과 바다 언니 덕분에 힘을 많이 받았다."
-추석연휴 내내 가족들 사이에서 화제였겠다. "가족들이 엄청 좋아했다. 이번에 남자친구 아버님 어머님께 인사를 했다. 아버님과 어머님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좋았다."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모아놨다가 결혼 자금에 쓰려고 한다.(웃음) 결혼은 빠르면 내년 4월 늦으면 9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양가 부모님들 뵈었고 상견례 날짜를 잡으면 되는 상황이다."
-바다 씨가 누구보다 기뻐하더라. "멀리 있어서 바다 언니가 우는 건 몰랐다. 방송을 보니까 언니가 눈물 글썽이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 언니가 무대 끝나고 나서 축하한다고도 해줬다."
-바다 씨의 특훈이 있었다. "언니와 서울숲에서 만나 연습했었다. 그 뒤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태풍이 온다고 했을 때라 불발됐다. 아쉬웠다."
-280표로 최종 우승 예상했나. "뭔가 실감이 안 났다. 노래 부르면서 나왔을 때 반응이 엄청 좋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잘 느끼지 못했다. '오바다' 언니들과 바다 언니만 보고 노래를 했다. 점수가 얼마나 나왔는지 그 부분에 대해 집중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언니들이 좋아하던 모습만 생각이 났다."
-가장 경쟁자로 생각했던 사람은. "'책받침 강타' 김민창과 '초밥집 린' 안민희가 진짜 위협적이었다. 리허설하기 전에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었는데 볼 때마다 잘하더라. 무조건 똑같아서 가장 우승이 유력하다고 생각했었다."
-제2회 도플싱어 가요제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도플싱어 가요제는 바다 언니가 날 배려해줬다. 내가 하고 싶은 부분을 체크해서 진행했다. 언니를 자주는 못 만났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쟁쟁한 분들이 너무 많았다."
-누가 가장 인상적이었나. "김경호 씨와 원킬 씨 두 분의 케미가 너무 좋더라. 그 팀이 인상적이었다."
-'히든싱어5'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 "S.E.S. 시절부터 바다 언니를 좋아했다. 우상이었다. 중학교 시절 엇나가고 싶을 때 언니들의 노래로 엇나가지 않았다. 날 붙잡아줬다. 언니가 예쁜 가사들을 직접 써서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했다. 지금까지 무언가에 한 번도 도전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오디션이나 이런 것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바다 언니가 이번에 '히든싱어5'에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꽂혔다. 뭔가 욕심이 있었다면 바다 언니를 만나는 것이었다. '히든싱어'를 통해 바다 언니를 만나게 됐다.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