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토극 '제3의 매력'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오늘(28일) 첫 방송된다. 이 작품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서강준(온준영)과 이솜(이영재)이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표민수표 드라마
사람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표민수표 드라마'의 독보적 세계를 구축해낸 표민수 감독. 그가 '제3의 매력'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지난 2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제3의 매력'은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옆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보통 사람으로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연애에서는 더 찌질해지지?' 그런 보통의 이야기를 12년의 세월에 걸쳐서 그리고 싶었다"며 '보통'에 방점을 찍었다. 표민수 감독이 그리는 보통 사람의 멜로드라마엔 언제나 깊은 울림이 있었다.
#. 캐릭터와 싱크로율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통에 따르면, 표민수 감독은 배우와 극중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높다는 말을 자주한다. 이처럼 '제3의 매력'은 배우들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배우들 역시 한 목소리로 "카메라 밖에서도 '지금 준영이 같았다', '지금 영재 같았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뿔테 안경에 교정기. 어리숙하고 서툰 준영이기에 예뻐보였다"는 서강준, "영재의 솔직함에 끌렸다"는 이솜, "초긍정 마인드를 지향하는 점이 매우 닮았다"는 양동근, "밖으로 꺼내놓지 못했던 나를 연기하고 있어 즐겁다"는 이윤지까지 인생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배우들로부터 우리가 몰랐던 이들의 진짜 제3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만남과 헤어짐, 우리들 이야기
배우들은 대본을 처음 받고 '우리들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고 매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3의 매력'은 판타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여서 끌렸다"는 서강준과 "20살, 27살, 32살 준영이와 영재가 세 번의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어떻게 만나는지, 두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지켜봐달라"는 이솜 역시 공감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제3의 매력에 빠져 사랑을 시작한다"는 이윤지 말처럼, 세상의 눈으로는 특별하지 않지만, 나에게만은 콩깍지를 씌우고도 남을 정체 모를 매력, 이상형과는 먼 그와 그녀였는데, 어느 순간 반짝거리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교감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