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승조(37)는 tvN '아는 와이프'에서 지성(차주혁)과 비교되는, 이상적인 남자 윤종후로 분했다. 지성이 바꾼 현실에서 장승조(윤종후)는 한지민(서우진)의 매력에 빠져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시청자가 한지민과 장승조가 끝까지 잘되길 바랄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였다. 비록 그렇게 되진 않았지만, 장승조는 '아는 와이프'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를 자신의 팬으로 만들었다.
아내와 아이를 무척 사랑하는 면도 연기했는데, 이는 연기가 아닌 실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2014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린아와 결혼한 장승조는 최근 4년 만에 득남했다. 장승조는 "린아에게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자주 말한다"면서 "결혼한 게 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 중 린아 출산, 아빠 되니 어떤지. "일단 부모가 된다는 게 참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전쟁이다. 부모가 되는 게 정말 어려운 거구나 싶고 그 전부터 이미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이 일을 배우를 하는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 대단하시구나, 결혼을 햇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는데 말로만 듣던 부모가 되니 현실로 다가왔다. 말로 듣던 것과 전혀 다른 세계이고 상상 그 이상이라는 생각, 이게 현실이구나 싶으면서 감당해야 하고 책임져야 할 게 많아져서 두려움도 생긴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조심스러워지고 그렇다고 몸을 사리는 건 아니지만 더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게 되고 싶은데 혹시나 어떤 상황들이 뭔가 무책임해지는 것 아닐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정리는 되겠지만 워낙 초반이라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더라. 중요한 건 열심히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잘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
-육아 선배인 지성의 조언은.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전에 만나면 제가 많이 물어봤다. 형은 항상 잘 얘기해줬다. 지혜롭게 형이 가진 모든 것을 얘기해줘서 감사했다. 형과 함께했던 3개월이 재밌었다. 또 대기실도 같이 썼기 때문에 형한테서 많이 배웠다. 좋은 시간이었다."
-육아 분담은 어떻게. "린아가 일을 하게 되면 그 상황이 온다면 최대한 일을 할 수 있게끔 제가 조금 맞추겠다고 얘기를 했다. 어떻게든 해결은 되니까 주저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아이를 케어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자기 일을 못 해서 우울해하거나 답답해하거나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되 나머지는 내가 책임지든 누가 책임지든 그 상황이 되면 해결할 방안을 무조건 찾을 테니 대신 몸부터 회복하라는 얘기를 했다. 일하려면 회복을 해야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하라고, 즐기고, 나래를 펼치라고 했다.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자기 일을 계속하던 사람이 아이에게 묶여서 자기 자신을 펼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고통일 것 같다. 이 일에 대해서도 선배들과 많이 상의했다." -아이가 배우를 한다고 한다면. "일단 하고 싶은 거 시키고 싶은데 와이프에게 아이가 만일 이쪽 일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했을 때 아내는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고 해서 저는 좀 놀랐다. 아이가 원하는 걸 시키고 싶고 저 역시도 부모님이 그렇게 키웠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여건을 잘 두 사람이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반대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랐다. 의외였다."
-과거의 선택 중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 "결혼한 것이다. 정말 결혼을 잘한 것 같다.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자주 얘기한다. 처음엔 감동을 했는데 맨날 하니까. (웃음) 결혼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아내가 없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제가 만일 지금 솔로라면 많이 휘둘렸을 것 같고 중심이 없었을 것 같은데 가정, 내가 지켜야 할 사람, 책임질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버팀목이고 원동력이 된다. 주변 솔로들에게 결혼을 많이 추천한다."
-다음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데 욕심 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런 건 없다. 그냥 주어진 게 있다면 그걸 잘 해내고 싶다. 제가 가진 제 색깔 안에서 제가 아직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 이거 해보고 싶다'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이나 여건이 돼서 인물을 만나게 된다면 최대한 잘 해내려고 노력할 거고 잘 해내고 싶다. 그게 어떤 인물이 될진 모르겠지만 항상 숙제인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이 힘들다. 그냥 그 인물을 만들어내는, 표현하는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다. 잘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런 것조차도 즐겨야하는데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뮤지컬 계획은. "잘 모르겠다. 일단 뮤지컬은 올해는 계획이 없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또 워낙 안해서 최근에 뮤지컬 한 지 1년이 넘어가니까 걱정도 된다. 뭔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서, 한편으로는 그런 욕심도 있다. TV에서 저를 만났던 시청자분들이 무대에서 저를 만나시면 어떨까. 왜냐면 제가 최근에 '더 데빌'이라는 작품을 했을 때 방송을 하면서 만나게 된 인연들,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 제가 무대에 서는 걸 보지 못했던 지인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보여줬을 때 그 반응이 궁금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진 스태프들도 초대하고 했는데 그런 것처럼 저를 무대에서 만나지 못하신 시청자분들이 제가 만일 공연하게 된다면 많이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 또 다른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