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4-2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페레즈 회장에게 기쁨을 안겨준 바르셀로나의 승리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 라이벌이다. 페레즈 회장이 바르셀로나 승리에 기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바르셀로나 승리를 바랐고, 승리에 만족스러워했다. 왜일까.
이유는 해리 케인(토트넘) 때문이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5일(한국시간) "페레즈 회장이 토트넘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기뻐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해야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하는데 수월해진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따라서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케인은 페레즈 회장의 쇼핑리스트 1순위"라고 덧붙였다.
페레즈 회장의 바람대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더욱 적극적으로 케인 영입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실패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페레즈 회장은 케인 영입을 위해 2억 유로(약 2600억원)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