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승부에서 결승타를 맞고 패했다. 후유증이 이어졌다. 원정 2연전에서 목표한 1승을 해내지 못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오승환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선발투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은 호투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1사 뒤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후속 헤르만 페레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게 유일한 흠.
타선은 밀워키 선발 요울리스 차신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엔 2사 뒤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는 주자 2명이 출루한 상태에서 아레나도와 곤잘레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분위기에서 앞서던 밀워키가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 6회 타선 곤잘레스, 트레버 스토리, 헤라르도는 지난해 마무리투수던 코리 크네블에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호아킴 소리아노도 넘어서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크리스 아이네타와 맷 홀리데이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찰리 블랙몬은 밀워키 제1 셋업맨 조쉬 해이더에게 아웃 당했다.
8회 추가 2실점하며 전세가 기울었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오승환이 라이언 브론에게 안타, 헤수스 아귈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고 무스타커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페레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바뀐 투수 크리스 러신이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8회 공격에서 밀워키 '현재' 마무리투수인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침묵했고 같은 결과가 이어졌다. 0-4 스코어가 최종 결과가 됐다.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가 2승, 와일드카드 진출팀 콜로라도는 2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