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주타누간(24·태국)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7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끝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승점 10점(5승1패)을 확보해 A조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선 라운드엔 한국을 비롯해 미국(승점 8·B조 1위), 잉글랜드(승점 7·A조 2위), 스웨덴(승점 6·B조 2위)이 올랐고, 태국(승점 5·B조 3위)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아 결선 라운드에 맨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곧바로 결선 라운드 대진을 확정했다. 결선 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5개국이 각 4경기씩 치른다. 여기에서 박성현과 주타누간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7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인 박성현과 2위 주타누간이 국가를 대표해 승부를 펼치는 흥미로운 장면이 만들어졌다. 둘의 대결은 이날 오전 11시25분 티오프된다. 또 세계 3위 유소연은 미국의 간판 렉시 톰슨과 대결한다. 전인지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김인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상대한다.
이 대회는 조별리그 승점과 싱글 매치플레이 승점을 더해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나라가 우승한다.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정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