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면서 소자본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인기다. 대표적인 것이 무인 결재 시스템인 '키오스크'다. 키오스크는 인건비를 절약해 줄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빠른 주문 업무처리를 통해 소비자 및 창업자 모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1인이나 2인이 운영하는 소점포에서 특히 인기가 높지만 점차 대형 매장이나 유명 브랜드에서도 속속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추세다.
키오스크 도입에 앞장서는 외식업체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프리미엄 김밥 체인인 '얌샘김밥'이다. 얌샘김밥은 키오스크 뿐 아니라 분식업종에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화 시스템 도입에 힘쓰고 있다. 이는 인건비 절감과 더불어 회전율 상승을 위한 시도인데 자체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얌샘김밥이 가맹점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무인화 시스템은 김 위에 밥을 고르게 펴주는 자동화 기계인 '라이스시트기'가 대표적이다. 김밥을 고르게 펴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라이스시트기는 김밥 조리 시간을 크게 단축해준다. 게다가 보온 기능이 있어 밥을 적정 온도로 유지해주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1인당 생산성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현재 남영점, 보은점, 신탄진점, 계양구청점 등 5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데, 점차 사용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다른 무인화 시스템인 야채절단기는 힘이 많이 들어가고 반복적인 업무인 채써는 작업을 자동화해준다. 김밥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에 들어가는 야채를 대량으로 채를 썰어주기 때문에 분식업종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계다. 얌샘김밥의 김밥류에 들어가는 야채들은 매우 가늘게 채를 썰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 더욱 그렇다.
특히 야채절단기는 일정한 야채모양으로 레시피 본연의 맛을 유지해 바쁜 현대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는 비법 중 하나이다. 영등포점, 남영점, 신길점, 마산호계점, 진접장현점, 봉화산역점, 연신내점, 거제고현점, 신탄진점, 삼산점 등 10개점에서 사용 중이다.
세번째로 말아낸 김밥을 절단기에 올리면 3초만에 일정한 두께로 잘려 나오는 김밥 절단기도 있다. 김밥 절단기는 김밥 주문 고객이 많은 식사 시간대에 효자기계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칼질에 따른 손목 부담도 덜어주기에 그야말로 점주들에게는 필수 무인화 기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포항두호점에서 사용 중이다.
얌샘김밥 관계자는 "이같은 얌샘김밥의 무인화 시스템은 김밥조리시간을 단축하고 1인당 생산성을 향상해준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김밥이 무인 기계에서 만들어지는 동안 주방이나 홀의 업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빠른 접객이 가능하기에 회전율을 높여주는 효과까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장 고객이 몰리는 출근 시간, 식사 시간대 등 러시 타임 영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그야말로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게 사용 가맹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