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아이스하키연맹(권수천 회장)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후원하는 2018~2019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가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5개 대학 아이스하키 팀(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연세대, 한양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팀 당 16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리그는 수도권(목동 아이스링크와 고려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수원아이스하우스, 안양 아이스링크, 인천 선학국제아이스링크)과 지방(대구실내빙상장, 창원 성산스포츠센터)을 순회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되고, 4강 플레이오프는 2019년 1월 24일부터 2월 12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플레이오프가 치러질 경기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 아이스하키 중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대학 아이스하키는 우리나라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 발전의 근간이었으나 최근 들어 갈수록 축소되는 입지에 고충을 겪어왔다.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의 중심 축이 아시아리그로 옮겨지면서 대회 출전 기회와 대중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일부 팀은 선수 수급마저 어려워지면서 존폐의 기로를 맞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대학 아이스하키의 위기로 인해 선수들의 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대학 아이스하키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지면서, 선수들이 잠재력을 꽃피울 기회도 덩달아 줄었기 때문이다.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출범이 대학 선수들의 잠재력 개발과 차세대 한국 아이스하키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대회 첫 날인 12일에는 16시부터 한양대와 광운대가 맞붙고 19시부터는 대회 우승 후보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5일 열린 정기전에 이어 1주일 만에 열리는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정기전에서는 수문장 심현섭의 선방과 경기 막판 터진 이제희, 김시영의 득점포에 힘입어 고려대가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