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한국 55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방한하지 않았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전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우루과이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는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페널티킥 킥커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이 흘러나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3년 만에 터진 개인 통산 A매치 2호 골(14경기)이다. 황의조는 득점 직후인 후반 21분 석현준(랭스)과 교체됐다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7분 김영권이 한국 진영에서 미끄러지며 놓친 볼이 순식간에 골문 앞 마티아스 베시노(인터 밀란)의 오른발 동점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후반 집중력에서 원정팀 우루과이에 앞섰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가 어설프게 걷어낸 볼을 정우영(알 사드)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지난달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2-1승)과 칠레전(1-1무)에 이어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