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영웅' 윤성빈(24)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빈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기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당장 다음 달에 시작되는 2018~2019시즌에 돌입한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육상 훈련 등을 통해 체력을 강화했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변한 건 없다"며 "올 시즌 최대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인데, 매년 해 왔던 것처럼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쳐야 할 점은 매년 생기는 것 같다"며 "이번 비시즌 기간에도 이에 맞춰 훈련했다"고 부연했다.
사실 많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풀어지기 때문이다. 허탈함을 이겨 내지 못해 고꾸라지기도 한다.
윤성빈도 주변의 걱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때부터 올림픽을 마지막 목표로 설정한 건 아니었다"며 "차분하게 내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