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3분기 매출 4284억원에 영업이익 142억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8%, 71% 하락한 수치다.
한샘은 실적 하락 원인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꼽았다. 이사하는 사람이 급감하면서 가구를 새롭게 장만하는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한샘의 주력 사업이었던 부엌 가구는 매출이 26.1%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3달 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월 평균 200세트로 지난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