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손담비는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인권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DJ 최화정은 "김인권 씨를 자주 보는 편인데도 마른 게 느껴진다.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인권은 "현재 전쟁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그래서 핼쑥해 보이는 것 같다"면서 "오늘 새벽에도 갑옷을 입고 뛰어다녔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1.3kg도 아니고 13kg라니 놀랍다. 열정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인권은 영화 '배반의 장미'에 대해 "이번 영화에서는 까불기 보다는 중심이 됐다. 죽음의 벼랑 끝에 선 남자를 가볍게 연기하면 안 되기 때문에 진지하게 임했다"며 "저는 진지하지만 정상훈이 웃기다"고 설명했다.
'배반의 장미'는 손담비에게 있어 첫 스크린작이자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손담비는 "영화 '탐정2'에서 카메오 역할을 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주연 영화는 '배반의 장미'가 처음이다.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담비는 극 중 차진 욕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욕 선생님께 배웠다. 근데 오빠들은 '이건 연습한 게 아니다'고 놀리더라. 진짜 연습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에 김인권은 "각 테이크마다 하나도 같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욕을 하는지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는 또 '평소 절친한 정려원이 연기 조언을 해줬냐'는 한 청취자의 물음에 "이번 영화가 코믹인데, 코믹은 언니도 해본 적이 없다더라. 대본 리딩을 같이 해주거나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조언을 해줬다"며 "언니는 '배반의 장미' VIP 시사회를 봤다. '욕 잘하더라'면서 '코믹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이성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손담비는 친한 이성친구로 김희철을 꼽으며 "희철이는 연습생 때부터 친구라서 거의 14년을 알고 지냈다. 요즘에는 자주 못 만나서 내가 순위가 밀리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엔 많이 만났는데 요즘은 자주 못 만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애설이 났던 남태현은 친한 언니들의 아는 동생이다. 정말 친한 동생이다. 같이 사진을 찍은 것 때문에 스캔들이 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권·손담비가 출연하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