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 스타탐구 코너에서는 첫 팬미팅을 진행하게 된 '지천명 아이돌' 배우 설경구와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설경구는 "나는 나를 학대하고 고민을 좀 더 해야 영화가 잘 되는 것 같다. 막 즐기다 보니까 안 된더라. '소원' 이후로 '이 나이면 이제 즐길 때가 됐다' 싶어 즐겼는데 '다시 학대하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로서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자면 몇 점을 주겠냐"고 묻자 설경구는 "사실 '불한당'을 끝내거 나서 '배우로서 정리를 해야 하나' 생각했다"며 "근데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생겼고, '50이 넘어서도 희망이 있구나' 마음을 다잡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아직 점수를 매길 나이가 아닌 것 같다. 아직도 먼 것 같다"고 진심을 표했다.
설경구는 팬미팅을 찾아 준 팬들에게 "제 연기를 사랑해주시는 여러 분들이 배우 설경구를 살게 해줍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