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철이 다가오면서 20대 여성 양모씨는 건선 피부로 인하여 피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선은 피부 곳곳에 붉은 색 반점과 하얗고 두꺼운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팔, 다리, 몸통, 얼굴, 두피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건선 증상의 분포나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데 양씨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만성화 되는 건선 형태를 보여 결국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 받기로 결정하였다.
건선은 초기에 피부에 좁쌀이나 물방울 같은 붉은 작은 발진과 함께 비늘처럼 생긴 인설이 일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동전 또는 판 모양으로 커지고, 각질도 층을 이뤄 두꺼워지며 가려움증과 진물, 농포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확률이 높다.
건선은 발진이 나타나기 이전에 두드러기나 피부 알러지, 가려움증 등이 먼저 나타나며 피부가 유독 건조해지거나 뾰루지나 습진 등 피부 발진이 잦다면 건선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표면적 문제로 보이는 건선 피부는 실제로 만성질환으로 구체적인 치료법을 찾기 힘들어 표면적인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완치률이 낮은 질병으로 꼽힌다. 자가적 치료법으로 보습제, 약품을 바르는 경우가 있지만 있는 실질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의 징후가 보일 경우 임의로 연고나 내복약, 민간요법을 시도하며 병을 악화시키기 보다는 신속하게 의료 기관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발생 원인을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불면증 등 유해 인자가 유발한 열이 몸 속에 축적돼 피부에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몸 안의 장기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회복을 시키는 것을 우선과제로 보고 치료해야 된다. 건선 피부염이 있다면 식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해 위장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건선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늘체 피부과 한의원 창원점의 차건 원장(사진)은 건선, 아토피, 습진 피부에 대해 “여드름, 건선피부 등 신체의 피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피부 질환의 경우 피부 자체의 문제보다는 신체 내 다양한 문제가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정확한 진단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건선치료법을 선택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각종 피부 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식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 증상의 악화를 불러오는 만성 소화장애는 음주나 잘못된 식생활과 관련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기름진 육류나 튀김,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건선에도 해로운 음식들을 피하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나 살코기를 삶거나 쪄 담백하게 섭취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