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이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3-4로 패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흔들려 무릎을 꿇었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해 내심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기대했다. 그러나 안타 5개와 볼넷 6개로 3점 밖에 뽑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력 속에 승리를 헌납했다.
-경기 총평을 하자면."팀의 에이스가 나오는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한화 선발 장민재를 공략하는 방법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서 끌려간 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이유 같다."
-9회 이보근을 올린 이유는."혹시라도 8회 역전이 되면 (마무리 투수인) 김상수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동점이어서 이보근을 투입해 다음 상황을 보려고 했다."
-이보근이 최근 등판한 계속 실점하고 있는데."가을야구 들어와서 오주원이나 이보근, 김상수가 연투하고 있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데 내 욕심이 컸을 수 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에서 흐름 좋은 투수를 먼저 투입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가장 아쉬운 장면은."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한 거다."
-이정후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 생각인가."(이정후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김규민 교체건도 (대타를 쓰지 않고) 그대로 놨으면 하는 후회가 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차전 선발로 이승호를 선택한 이유는."(정규시즌) 마지막에 선발로 이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넥센 선발진을 이끌어갈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경험이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일 안우진의 등판은 가능한가."그렇다. 오늘 휴식을 준 이유다."
-외국인 타자 샌즈가 바깥쪽 코스에 계속 당하는 모습인데."잘 들어온 공은 어떤 선수든 공략하긴 힘들다. 바깥쪽을 공략해 못 치는 것보다 샌즈가 원하는 공이 안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선수다."
고척=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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