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최자는 3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개코와 최자는 철공소를 배경으로 크레인을 타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마치 뮤직비디오 촬영을 연상케 하는 모습에 규동형제도 놀랐다. 이경규는 최자와 낚시를 한 적 있다며 "'도시어부'에서 고기 못 잡고 너덜너덜해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강호동은 "보통 '개코'는 눈치가 빠르거나 냄새를 잘 맡아서 생긴 별명 아닌가?"라고 물었고, 최자는 "개코는 냄새를 못 맡는다. 비염이 있어서"라고 대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개코는 "중학교 때 별명이다. 코가 사자의 코처럼 생겼다고 해 친구가 지어줬다. 근데 체구가 작지 않나. 그래서 개코가 됐다"며 "근데 그때부터 그 별명이 싫지가 않더라. 이름 때문에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웃었다.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코는 "화장품 사업을 하는데 그러다가 방송도 출연하게 되고. 현재는 저보다 더 핫하다"고 말했다. 최자도 "저희보다 더 잘나가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개코를 보며 최자는 최근 결혼 욕구가 생겼다고도. 최자는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개코 아이들을 볼 때면 '친구 자식도 이렇게 귀여운데 내 아이는 얼마나 귀여울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얘기했다. 이상형으로는 같이 있을 때 재미있는 사람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어느덧 함께 활동한 지 20년이 된 개코와 최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같은 반으로 인연을 이어온 사이. 개코는 '그간 위기는 없었냐'는 물음에 "회사를 차렸는데 생각보다 녹록지 않더라. 아티스트는 저희밖에 없고,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 행사를 많이 다녔다. 그때 회사의 위기였는데, 다이나믹듀오의 위기는 그때도 없었던 것 같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자 최자도 "둘 중의 한 명이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게 있으면 다른 사람이 맞춰주는 편이다. 그거에 대해서 망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며 "제일 편하면서 제일 어려운 관계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