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코리아 제공"포트나이트가 북미·유럽과 비교해 한국에서 뜨지 않은 것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가 그 첫 행보가 될 것이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박성철 대표가 1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알렸다.
포트나이트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열 게임으로 북미·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지난 1월 PC 버전과 3월 아이폰용이 출시됐지만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 이유로 연초 PC방 서비스 시 기술적인 문제와 배틀그라운드의 시장 선점, 마케팅 부재 등을 꼽았다.
박 대표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왜 포트나이트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리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유저들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오는 8일 포트나이트의 정식 PC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PC방 사업자에게는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PC방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PC방 도전 패키지’를 마련했으며 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총 6주 동안 총 1억원 상당의 ‘PC방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다.
에픽게임즈는 B2C관에 총 100부스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PC, PS4,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시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유명 스트리머가 참가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와 춤추는 곰돌 크루와 함께하는 ‘포트나이트 댄스 챌린지’도 진행한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향후에도 계속 새로운 콘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경쟁 게임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문화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