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대현하이텍이 제조한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비자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온수매트는 따뜻한 물을 매트 안쪽에 연결된 호스로 보내 온돌 효과를 얻는 장치다.
해당 게시글에는 온수매트에서 16.9pCi/L의 라돈이 측정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기준치인 4pCi/L의 4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하이젠 온수매트 측은 "1개월동안 라돈 측정을 했는데 정상수치로 나와 문제가 없다"며 "고객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라돈 측정 전문기관인 알엔테크와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검사에 따르면 온수매트 3개의 라돈수치는 안전 기준치 안에 들어간다.
또한 "불편한 분들에게는 새로운 매트로 바꿔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환불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현재 하이젠 온수매트 측은 현재 고객들과 소통을 멈춘 상태다. 하이젠 홈페이지는 메인화면만 접속이 가능하고 질문게시판은 정작 이용할 수 없다.
또 고객센터도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로 대표전화로 통화를 하면 "전화를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문만 흘러나와 고객 불안감과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와 오늘습관의 생리대에 이어 이날 하이젠 온수매트에서도 연이어 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지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진 상태다.
급기야 지난달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라돈 피해자들의 피해사실 인정과 라돈 관련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취지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피해사실을 확인 중이다. 원안위는 라돈이 5.4Ci/L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밀 측정을 해볼 것을 권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