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김새론은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이상엽과 김새론은 각각 궁예와 백제 공주 의상을 입고 등장해 능청스러운 상황극을 꾸몄다. 규동형제가 다가오자 김새론은 "무엄하도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외쳤다. 김새론을 발견한 이경규는 "새롬이"라며 반가워했고, 김새론은 "새론이다"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유독 이경규는 김새론에게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살뜰히 챙겼다. 이에 강호동은 '김새론 편애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고, 이경규는 "언젠가 내가 한번 써야 하기 때문에 다정하게 해주는 거다. 난 오늘 새론이랑 한 팀을 이룰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상엽은 궁예를 시작으로 정우성·장혁·이선균 성대모사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를 본 이경규는 "배우로 돌아가"라고 혹평했다. 이에 이상엽은 김새론과 함께 영화 '아저씨' 속 명장면을 재연, 처음 시도하는 원빈 성대모사로 결국 이경규를 웃게 했다.
이어 이상엽은 성대모사를 하게 된 계기로 "제가 연습생 때 연기를 너무 못했다. 맨날 혼나니깐 그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병헌·김명민 선배님의 연기를 똑같이 따라 했다. 선배님들의 호흡이나 눈빛을 어느 정도 습득하면 나중에 내 것이 될까 싶었다"고 밝혔다.
원래는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이상엽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다. 이후 일반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이쪽 꿈을 가지고 있으면 접을 수가 없다. 3년 정도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배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새론도 아역을 하게 된 계기로 "엄마가 원래 잡지 모델을 하셨다. 연예인을 하고 싶어 하셨는데, 저를 낳고 결혼을 하시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배우 일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딸만 세 명이다"며 두 동생 모두 아역 배우 출신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열아홉 살인 김새론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며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대학교도 얼마 전에 실기 시험을 보고 왔다. 붙는다면 대학생이 될 것"이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저는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이 있다. 시간이 지나서 못 하는 것들은 제가 놓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즐기자는 주의다"고 어른스러운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원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김새론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서 다음 주자로 원빈을 지목, 이후 원빈은 얼음울을 뒤집어썼다. 이에 이상엽은 "원빈 선배를 지목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실제로 원빈 아저씨는 어떤가'라는 물음에 "사실 저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완전히 생생하지는 않지만 엄청 잘해주셨다. 잘 챙겨주시고, 되게 좋은 분이라는 기억이 남아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