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8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공로예술인상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아내 엄앵란은 "본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했겠나. (신성일은) 죽을 때까지 자신은 영화인이라고 말했다. 돌아가실 때에도 손으로 허우적거리며 프레임을 맞춘다고 하며 돌아가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잘 받겠다"고 밝혔다.
폐암 투병 중이던 신성일은 지난 4일 타계했다. 생전 52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한 예술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아름다운 영화예술인상 부문에, 연극 배우 전무송이 연극예술인 부문에, 고(故) 신성일이 공로예술인 부문에,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굿피플예술인 부문에, 신동석 감독이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에 시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