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 29, 30회 시청률은 각각 9.7%, 11.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도 13.0%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2049 시청률은 각각 4.2%, 5.3%를 나타내 수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수목극의 이변 없는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진실 앞에 폭발해버린 소지섭(김본)과 이빨을 드러낸 엄효섭(심우철)의 충돌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국정원장 엄효섭이 내부 첩자로 밝혀지면서 그간 물음표를 남겨온 서사의 퍼즐이 맞춰진 것. 폴란드에서 소지섭을 저격한 자도, 남규리(최연경)를 죽이고 USB를 가져간 자도 모두 엄효섭의 소행이었다.
그가 내부 첩자란 사실은 소지섭과 서이숙(권영실)의 진실 공방을 통해 드러났다. 손호준(진용태)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서이숙은 3년 전 작전과 상관없던 엄효섭이 폴란드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 내부 첩자란 걸 깨달았다.
엄효섭의 악행은 임세미(유지연)도 피해갈 수 없었다. 내부 첩자를 눈치챈 그도 습격을 당했기 때문. 코너스톤에 걸림돌이 된다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제거해버리는 무자비함은 결국 소지섭의 분노를 폭발시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 엄효섭이 호송됐다. 그러나 호송 진행자 역시 코너스톤의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아직 끝나지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최종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