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서강준은 필요 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하며, 그래서 예민한 이차원의 현실적 인간 온준영을 연기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때론 화사한 미소와 장난기를, 때론 진지한 눈빛과 고심하는 표정을, 때론 한 여자를 향한 애틋한 눈빛과 사랑하는 표정을 가진 서강준의 다양한 일상의 감정이 담겼다.
방송 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쌓여가는 감정들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했던 서강준은 첫 방송부터 스물의 준영을 연기하기 위한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잘생김’을 내려놓고 교정기와 뿔테안경, 뽀글파마까지 장착한 외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사랑이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어리숙했던 스무 살 청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기 때문. 이후 스물일곱, 영재(이솜)와의 ‘진짜 연애’를 시작한 이후엔 소년 같다가도 어느 순간 어른 남자로 돌변하기도 했고, “밴댕이 소갈딱지”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솔직한 질투까지 선보이며 섬세한 남자의 심리를 표현했다.
특히 “작품 안에서 준영이의 사랑 그리고 시련을 통한 인간적 성장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서강준은 지난 7주간 현실 연애의 민낯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준영의 성장을 그려왔다. 스물의 봄, 풋풋했던 첫 사랑의 순간들과 스물일곱의 여름, 태양처럼 뜨겁게 사랑했던 시간을 지나 사랑의 설렘과 환희, 질투, 미안함, 분노, 배신감, 실연의 고통 그리고 체념까지. 설레기만한 감정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연애의 감정들을 통해 준영은 변화했다.
또 서른둘, 영재와의 이별 후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준영은 전과는 다르게 여유롭고 한층 단단해졌다. 하지만 그 앞에 어쩐지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 차 보이는 영재의 존재는 또 다시 준영을 흔들었고 서강준은 애틋한 순정남의 모습까지 완벽히 연기했다. 한 남자가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느끼고 변화하고 단단하게 성장해가는지, 쉽지만은 않은 연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서강준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