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5년 계약 연장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2015년 1월 5년 임기의 커미셔너로 취임한 맨프레드는 경기 시간 단축과 야구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커미셔너로 일하는 하루하루가 내게는 큰 경험이 됐다"며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게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는 게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 뉴욕주 출신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8년 경영 담당 부사장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 업무를 시작했다.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와 함께 일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뒤 2014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5년 구단주 투표를 통해 10대 커미셔너에 올랐다.
부임 후 고의4구 규칙을 개정하고 피치 클록을 도입해 경기 소요 시간을 줄였고,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인 플레이볼(Play Ball)을 도입해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았다. 야구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했다. 2016년 탬파베이가 쿠바를 방문해 쿠바 국가대표팀과 경기했고, 내년 6월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런던에서 시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