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와 매니저의 힐링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는 등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모습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9회에는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선 이영자와 매니저의 힐링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자연과 도시를 넘나드는 이승윤과 훈남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29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9.1%, 2부가 10.2%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4.2%, 2부가 5.2%를 기록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은 모두 동 시간대 1위,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선 이승윤과 훈남 매니저는 자연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도시 음식을 즐겼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도시음식을 의식처럼 먹는다. 전장에 나가기 전에 준비하는 마음으로 먹고 출발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지로 이동하는 중 매니저는 이승윤이 겉옷을 벗는 걸 보고 자신의 겉옷도 같이 벗었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훈남 매니저는 "승윤이 형과 같이 다니며 생긴 버릇이다.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승윤이 형이) 부탁하는 게 없더라. 그래서 어떤 걸 원하는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승윤은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자신을 생각하는 매니저의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자연이 아닌 도시 스케줄을 소화하는 이승윤과 매니저의 모습이 펼쳐졌다. 불교TV 라디오국에 도착한 이승윤은 라디오 DJ로서 의욕 넘치게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지만, 멀쩡하던 마이크가 갑자기 말썽을 부리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당황했다. 갑작스럽게 고장이 난 마이크는 매니저의 테스트로 원상복귀 됐고 이 모습에 이승윤이 더욱 당황했다.
참견인들을 마음마저 완벽한 훈남 매니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은이는 "성실함이 외모 때문에 가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승윤은 "젊은 친구들을 생각할 때 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선입견을 깬 친구다. 예의 바르고 잘한다. 배울 점 많은 소중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소백산으로 여행을 떠난 이영자와 송팀장의 힐링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줄다리기에 참여하는가 하면 행사 진행을 자발적으로 맡는 등 체육 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영자는 대가 없이 진행을 맡은 것에 대해 자신에게 시골의 푸근한 정을 느끼게 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체육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려는 찰나 이영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카페에 가겠느냐고 제안했고 이에 이영자는 좋다며 흔쾌히 응했다. 매니저가 이영자를 데리고 간 카페는 탁 트인 절경을 자랑하는 위치에 있었다. 자신이 데려간 카페인 만큼 이영자에게 커피와 빵을 대접하길 원했고 이영자는 매니저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이때 매니저는 떨어진 휴지를 줍기 위해 경사가 급한 내리막 쪽으로 향했고 이를 본 이영자는 그의 뒷덜미를 덥석 잡고 끌어올려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자신이 읽고 좋았던 책을 선물했고 두 사람은 책 내용과 함께 깊은 대화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목차에서 제일 끌리는 제목으로 '타인은 나를 모른다'를 골랐다. 그는 앞서 방송 출연 이후 주위의 달라진 반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던바, 이영자는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줘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이 시간을 그리워할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연 이영자는 "고맙다"고 담담하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매니저의 결혼식과 아이 돌까지 참석하겠다며 "그때까지 있어 달라. 칠순 때 와 달라"며 20년 장기 계약을 제안해 매니저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영자는 "나는 진짜 송 팀장 없으면 안 돼"라며 진심 가득한 고백을 해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에 송은이는 "엄청난 프러포즈"라며 감탄했고 양세형 또한 "최고의 말이다 진짜"라며 이영자의 마음에 감동했다. 매니저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이영자는 군인들이 뽑은 '가장 만나고 싶은 연예인' 1위로 꼽히면서 백룡부대로 강연을 떠났다. 매니저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니 1위로 꼽힐 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히며 이영자를 위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줬다.